지난 9월에 미슐랭 3스타 가온에 가볼 기회가 생겨 한번 가봤습니다. 미슐랭 최고등급이라는 3스타는 우리나라에 단 2곳만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왔습니다.
가온 방문 후기
가온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M층에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입니다.
최근 2023년 미슐랭 가이드가 재 선정 되었으며 가온은 2022년과 마찬가지로 3스타에 올랐습니다.
9월에 방문해서 블로그 글쓸 겸 정보를 찾든 와중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종료하는것으로 완전한 철수는 아니라고 하는데 가온의 자본잠식으로 마이너스 적자라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예약을 할때마다 항상 예약이 꽉차 있어서 겨우 자리가 나서 어렵게 예약을 했는데 수익성이 낮아서 문을 다는게 조금 아이러니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에도 거의 1타임만 받을수 있다보니 테이블 회전율이 낮은게 영향이 큰가 봅니다.
가온 매장 입구로 가면 미슐랭 3스타 현판이 보입니다.
가온은 전통 한식을 퓨전하여 한국 자연의 식재료 대한 연구를 하여 다양한 한식의 맛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우아한 다이닝 공간과 서비스도 가온의 음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추어 가온에 들어가면 우리를 안쪽으로 좌석을 안내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먹은 저녁은 디너 코스로 1명당 이때 기준으로 26만원 이었습니다.
총 9코스 였으며 우리 옆에는 외국인 부부가 한국여행을 왔는지 식사를 미리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한옥에 모티브를 받은듯 벽면엔 한지들을 꼬아서 꾸며 놓고 있었습니다.
테이블간 간격은 넓게 배치되어 있었으며 일반 음식점이었다면 면적대비 테이블수가 작아 적자로 운영되지 않을까 의심할정도로 간격이 넓었습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 답게 나이프와 포크가 아닌 수저들이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에피타이저 다섯가지 자연의 맛중 하나인 오미자 화채 입니다.
처음에 한식과 함께 먹을 주류로 오미자 술을 시킬까 했는데 한잔먹어보니 계속 주류로 먹기에는 아쉽고 이렇게 입가심으로 한잔만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시킨 화이트 와인입니다.
어떤 주류를 해야 할지 몰라 소믈리에분에게 추천을 받고 주문했는데 코스 요리랑 먹으면서 전반적으로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페어링이 있었긴한데 페어링으로 먹기는 과하고 취할거 같아서 한병만 시켰습니다.
나머지 에피타이저인 무화과찜과 버섯육회,오징어국숙, 찜국입니다.
한국에 살지만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재해석한 한식을 먹으니 하나하나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한식으로 익숙한 듯 새로운 느낌을 먹어보니 한번쯤은 이렇게 새로운 음식을 먹어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도화새우잦즙 냉채 입니다.
부드럽게 저온조리한 도화새우에 잦즙을 곁들인 냉채입니다.
잦은 평소에 잘 먹지 않는데 살짝 우유 맛이 나는듯해서 맛있었습니다.
새우도 부드럽게 씹혀서 맛잇게 먹은 기억이 듭니다.
해삼증으로 대하,관자,전복을 채워 쩌낸 울릉도 해상에 진한 대하 육수를 곁들인 탕입니다.
해삼은 생으로 많이 먹는편인데 이렇게 쪄서 먹으니 식감이 살짝 곤약같기도 한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삼을 이렇게 요리해먹는구나 하는 신기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금태구이 입니다. 누룩소금에 재워 직화로 구어낸 금태에 조개육수로 맛을 내어 무나물과 쌀죽을 곁들인 구이입니다.
금태는 제주도산이 유명하며 평소에도 생선을 잘 안먹긴하는데 제 기억으론 이때 금태를 처음먹어본거 같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화장실 칸이 하나 여서 그런지 직원들이 화장실을 안내 해주며 한명이 들어갈때마다 들어가 있다고 무전으로 서로 공유했습니다.ㅎㅎ
꼬춧가루 양념으로 맛을 낸 꽃게장 무침에 꼭게육수로 지은 받을 곁드린 꽃게장 무침입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가 게 알레르기로 조금 고생했습니다.
사전에 알레르기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같이간 일행은 양이 적고 껍질이랑 먹는게 아니니 괜찮을줄 알았는데 이제 조금만 먹어도 알레르기로 목젓이 붙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원래 먹기전에 히스타민을 먹는데 아무 생각 없이 먹어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앞으론 조금만 게가 들어가도 히스타민을 먹고 하자라고 결심했습니다.
약차묵구이와 배김치 입니다.
8가지 한방재료와 밤꿀을 넣고 달인 약차에 갈분을 넣어 굳힌 약차묵이며 밤,배추,배를 고춧가루와 멸치액젓으로 버무린 배김치입니다.
고기구이 입니다.
조청간장으로 재워 구어낸 채끝등심 구이 입니다.
소금과 같이먹거나 밤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맛있습니다.
편육솥밥과 황태국이 나왔습니다.
매일 도정한 쌀에 편육과 눈개승마 나물을 넣어 사골육수로 지은 솥밥이라고 합니다.
황태국은 황태와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인 국입니다.
가볍게 나와서 마지막 식사로 먹기 부담없이 좋았습니다.
다섯가지 입가심으로 마지막 식사가 나왔습니다.
쌀두유 빙과와 오과차,율란과,귤과편 땅콩엿입니다.
방문기념으로 고추장과 잼(과일이름까먹음,..)을 선물 받았습니다.
생일일경우 시루떡을 준다고 하는데 저는 잼을 받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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